사포야, 오랫만이네,
이리로 올라 와.
거기 말고 여기, 더듬어 봐.
나무 뿌리까지는 우린 몰라도 돼.
나무 기둥을 타고 올라 와 봐.
첫 번째 가지의 두 번째 가지
세 번째 잔 가지 위에 내가 앉아 있어.
음, 거긴 내 꼬랑지,그래, 그게 내 가슴털.
내 심장소리 들리지?
아이, 간지어워.
넌, 내 가슴살을 만지고 있어.
하하, 우리 여기 앉아서 졸다가
떨어질 것 같으면 저 하늘로 날아 오르자.
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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