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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에 쑥쑥
솟아오른
잡풀들을 뽑는데
한 무더기
손톱만한 작은 꽃들이
풀섶에 숨었다가 까꿍,
나를 반기네.
무엇일까?
이 예쁜 별들이
내게 전하고 싶은 말은?
말귀도 못알아 듣는
무심한 인연이지만
차마 뽑지 못하고
돌아서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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