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비낀 숲에서

풀꽃 2

해선녀 2004. 7. 6. 08:26

.

 

 

 

장마비에 쑥쑥

솟아오른

잡풀들을 뽑는데

한 무더기

 

손톱만한 작은 꽃들이

풀섶에 숨었다가 까꿍,

나를 반기네. 

 

 

 

무엇일까?

이 예쁜 별들이

내게 전하고 싶은 말은?

 

말귀도 못알아 듣는

무심한 인연이지만

차마 뽑지 못하고

돌아서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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