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번식력이나 강한
무딘 잔디풀인 줄만 알았지.
홍띠풀이라네.
빠알간 정분을 살갗 속에 박고
팔월도 칠부 능선에 서서
재너머 가려는 여름이
한 번만 더 뒤돌아 보려나
아련히 손짓하며 흔들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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