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비낀 숲에서

비 속의 줄장미

해선녀 2007. 6. 29. 20:49

 

 

 

 

  

광란의 춤을 추며

질주하다가도

자분자분 속살거리며

맑은 차 한 잔의

미소로 돌아 보던

 

햇살의 기억

 

찌간느, 찌간느

집시가 켜는

현(弦)의 바이브레이션 

 

 태양을 삼켜 버린

젖은 생명의 파안대소

 

저르르 저르르 

여운으로만 남는

우리 이 짧은 생(生)의

마지막 인연들에게 바치는

이승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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