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그리 되셨어요?
의사는 뭐래요?
삶이 늘 그래 왔듯이,
영문도 모른 채
컨베이어 벨트 같은
카트에 실려 다니면서도
유령들처럼 흔들흔들
링거병을 출렁이며
복도를 걸어 가면서도
만나는 인연들은 서로 애처럽기만
의사들이 하는 일은
링거병들의 재활용 싸이클을
돌리는 일이라던가?
저 시계탑의 세월이
아무리 더 오래 흘러 가도,
우리 제발,
저 링거병들처럼 돌아와
다시 만나는 일은 없어야겟지?
어쩌다 그리 되셨어요?
의사는 뭐래요?
삶이 늘 그래 왔듯이,
영문도 모른 채
컨베이어 벨트 같은
카트에 실려 다니면서도
유령들처럼 흔들흔들
링거병을 출렁이며
복도를 걸어 가면서도
만나는 인연들은 서로 애처럽기만
의사들이 하는 일은
링거병들의 재활용 싸이클을
돌리는 일이라던가?
저 시계탑의 세월이
아무리 더 오래 흘러 가도,
우리 제발,
저 링거병들처럼 돌아와
다시 만나는 일은 없어야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