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였을까?
숲길 가생이에 넉넉한
나무의자 하나 놓아 둔 이는?
누구라도 잠시 앉아
산란스러운 마음 쪼가리들
다 빗어 내리고 가라고
빗살처럼 가지런한 나무결이
곱기도하지
누구였을까?
한숨도 원망도 아릿한 자책마저도
다 빗어 내리고
의자 위에 따스한 온기 한 줌
남겨 놓고 간 이는?
마른 나무가지 위엔
철부지 산까치 몇 마리 까악까악
떠들어 대고
흔들리는 가지 끝엔
투명한 햇살이 빛나고.있다.
누구였을까?
숲길 가생이에 넉넉한
나무의자 하나 놓아 둔 이는?
누구라도 잠시 앉아
산란스러운 마음 쪼가리들
다 빗어 내리고 가라고
빗살처럼 가지런한 나무결이
곱기도하지
누구였을까?
한숨도 원망도 아릿한 자책마저도
다 빗어 내리고
의자 위에 따스한 온기 한 줌
남겨 놓고 간 이는?
마른 나무가지 위엔
철부지 산까치 몇 마리 까악까악
떠들어 대고
흔들리는 가지 끝엔
투명한 햇살이 빛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