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나나, 참 엔간하다, 그자? 그케 친구지...ㅎ
저 본뭉 일곱번 째 문단, 맨끝 부분 말이지? 옮기면,
암튼, '마음이 먼저라서 믿으라, 그러면 알 것이다'가 맞는지, '깨달아라, 그러면 믿게 될 것이다'가 맞는지는 믿음이 먼저냐, 앎이 먼저냐의 오랜 논쟁이지만,시간적으로야 어떻든, 난 아직은 적어도 후자에 속하는 거지...논리적으로는, 후자가 전자의 엔진이라고...
그f러니까 난,
믿어야 안다 / 알아야 믿는다...이렇게 구분한 건 아니고,
믿으면 안다 / 알면 믿는다...이렇게 구분한 거엿어..
'알면 믿는다'는 것은 모르고 믿는 것도 배제하지 않거든.예를 들면, '사람이면 동물이다'라고 한다고 해서 '개도 동물이다'를 부정한 건 아니란 말이지...즉, 알면서도 믿고 모르면서도 믿고...,그래서, 단지,, 알고 잇다는 것은 믿고 잇다는 걸 포함하고 잇다는 논리적인 진술일 뿐이지. 거꾸로 말하면, 믿는다고 다 아는 게 아니라는 소리도 되고....예를 들면 사과이면 과일이다...라고 해서 과일이면 다 사과가 아니듯이...나, 지금 논리학 강의하고 잇나 시방? ㅎ 이왕지사...ㅎ
누구든지 무엇인가를 '안다'고 말하려면, 우선, 그가 그것을 믿고 잇어야 하고 그게 진짜(true)라야 하고 그게 진짜인 이유와 근거를 충분히 알고 잇어야 하고...이런 지식의 조건들을 만족해야 하지...그러니까, 믿음은 앎의 전제조건의 하나란 말이지...울리가 조건들을 다 갖추지도 못하고도 안다, 안다 내 다 안다하며 살기가 일쑤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게 참지식은 아니라고는 할 수 잇지만, 저 논리는 여전히 성립하지...어떤 사람이 무엇인가를 안다고 말하면 그는 그걸 믿고 잇다는 거지....내가 ' 난 지구는 둥글다는 걸 알아.., 근데 난 그걸 믿지는 않아' 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거지.....
반면에, .'알아야 믿는다'는 모르면 못믿는단 소리이고, 이건 개인적인 성향일 수는 잇어도 논리적으로는 틀린 소리지.....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믿음은 앎의 전제조건이지만 반대로 앎은 믿음의 전제조건이 아니어서 모르고도 믿을 수 잇으니 그리고, 실제로, 알지는 못하지만 믿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잇으니..사실적으로도 틀린 소리지..
그러니까, 논리적으로는 믿음은 앎의 전제조건 중의 하나이지만 앎은 믿음의 전제조건은 아니어서, 우리가 안다고 하면 당연히 믿고 잇기도 하지만, 알지도 못하면서 믿고 싶으면 믿을 수 잇는 게 우리들이란 말이지....사실은, 우리가 알고 잇는 것보다 믿고 잇는 것이 훨씬 더 많을 지도 모르지...앞에서도 떠들엇지만, 존재는 그렇게 늘 하나의 논리로만 정연하지 않아서, 온데 푸석푸석하고 구멍이 숭숭 뚫린 실존을 끌어 안고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많은 숨구멍을 터주며, Let It Be...하며 사는 게 대부분이니...우리의 앎과 믿음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우주를 형성하고 잇다고 할까...구석 구석 빛나고 어둡고 모호하지만 한 번씩 별똥별이 솓아지고 유성이 휙휙 지나가는...그 신비한 우주...
다만, 최선을 다해서 너무 그런 헛구멍에 휘말리지 않게 살고 싶어서 자신의 맹목성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잇을 뿐이지...나 역시, 맹목적으로, 그 누군가, 그대가 말하는 건 콩을 팥이라고 해도 믿고 싶을 때도 잇고, .'알아야 믿는다' 하며 엔간한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해도 아, 당신은 그렇게 믿는구나, 나도 함 생각은 해 볼게...하면서 거리를 두고 싶을 때도 잇지만, 암튼, 저 신에 대해서만은, 누가 뭐라고 하든, 나 스스로 진지하게 알려고 햇어...그 결과, 적어도, 나는 내가 무엇이든 알려고 내 가진 이성을 다해 노력하는 거, 그게 바로 저 신에게로 가까이 가는 길이구나, 적어도 그건 알게 되엇고, 당연히, 그걸 믿고 잇어...ㅎ
어쨌든, 우리는 자기가 아는 맠큼은 믿게 되어 잇다는 거지. 몰라도 믿는 건 접어 두고.....물론, 우리의 앎은 한계가 있어서 멀쩡하던 지식이 틀린 지식으로 드러나는 일이 얼마나 많니...앎의 근거를 댄다고 해도 또 그 근거의 근거, 또 그 근거의 근거의 근거...진리는 무궁무진하여...그래서,, 우리는 끝없이 탐구하고 논구하고 명상하는 것이고...그렇게 해서 깨달은 만큼 더 믿는다는 것이지..아니, 쬐꼼 아는 것으로도 믿을 수도 잇지만, 더 알고 믿으면 더 믿는 거 아니니? 헤까닥, 다른 믿음으로 쉬이 건너가지 않는 단단한 믿음...ㅎ
그런데, 나는 저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과학적인 지식보다는 저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현명한 판단, 또는 올바른 의견에 더 관심이 많아...딱은 아니지만, 지혜나 깨달음, 통찰 같은 것...나는 늘 과학적 지식은 바로 저런 지식, 즉, 가설이 사실적으로 얼마나 그런지(How much so)를 검증해 보는 일일 뿐이라고 말해 왓지... 사실, 과학과 철학이 그렇게 뚜렷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어서 과학 속엔 이미 저런 철학적 지식들이 깔려 잇는 것이지만 말이지... 그러니까,난 하나님이 과학적으로증명되는가 하는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는 거지..그건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그런 지식이니까...
저 대화편에서는 이런 예를 들고 잇어...어던 사람이 라릿사라는 곳을 한 번도 직접 가 보지 않앗는데도 그리로 가는 길을 알고 잇을 수 잇다는 거야....우리, 내비도 없을 적에, 처음 가 본 곳을 어덯게 찾아 갓니? 늘 저 '올바른 의견'을 이성으로 고삐묶고 추스려서 현명한 판단을 하는 사람이 그냥 사실적인 기억에 의존해서 찾아가는 사람보다 길을 더 잘 찾을 수도 잇다는 거...그게 무슨 신통력이 잇어서는 아니잖아? 이게 바로 우리 내면의 빛, 이성을 따라 저 진리의 길로 따라 간다는 것이지...내면의 빛...이건 우리의 영혼이 오래 전부터 신으로부터 분배받은 그런 빛이고, 혼자서든 여럿이서든, 우리가 그 빛을 응시하면서 따라 가면 바로 그 진리의 빛에 도달한다는 것이지...어떤 이는 그래서 실제로 우리의 구성요소는 빛이라는 과학적 연구도 내놓앗다지만, 그것도 그럴 듯은 하지? ㅎ 어쨌거나, 난 그게 바로 저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신의 시여라고 생각해...빛이 더 큰빛으로 통하는.....
내가 믿음이 먼저냐, 앎이 먼저냐 하는 것은 시간적인 선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선후, 즉, 어느 것이 어느 것의 논리적 전제냐 하는 문제를 말한 것이엇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라... 나는 이미 알고 잇고, 그래서, 논리적으로, 그리고 사실적으로도 이미 그 안만큼 믿고 잇는데, 시간적으로(사실적으로) 먼저 믿을 것인가 , 알아 내고 나서야 믿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저 앞의 답글에서 말한 그런 사이비 문제라는 거지...적어도 예수가 바로 그런 길을 간 분이라는걸 알앗고 믿고 잇는 지금의 나에게는... 저렇게, 소크라테스도, 어거스틴도, 진리의 빛을 따라가며 신의 시여를 받으면, 믿음은 동시에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라고 하는 게, 그냥 믿고 싶은 당신이 한 말이니까가 아니라, 진짜로 그럴 수박에 없는 논리적인 귀결인 걸 알겟는데 더 이상 무슨 믿어라, 말아라 할 것이 잇느냐는 말이다...'믿어라'가 '교회에 가라, 가서더 잘 믿어라'는 소리라면 또 좀 달라지겟지만도...ㅎ
.너는,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겟지. 그런 관념에 불과한,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긴 하지만, 뼈다구뿐인 신은 신도 아니다. 니 곁에서 항상 너를 지켜 보고 숨쉬며 살아 계시는 그런 신을 믿어야 해...하나님은그런 분이시다..어느날 감동과 계시를 받지 않고서는 너는 그런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어....그런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도 교회에 가는 것이지....그래, 갈 것이다...머지 않아서...아직은 앎이고 믿음이고 부박한 수준이지만, 나는 분명, 알고 잇고 믿고 잇는 그것을 더 깊이 알고 믿기 위해 갈 것이다. ..아직은 교회보다는 성경에 더 관심이 잇지만, ..니말대로,성경을 연구하고 어저고는 신학자들이나 하는 일이고, 난 내가 이미 알고 믿고 잇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 갈 것이다. ., 감동과 계시를 받을 수 있기까지 하다면 더더욱 좋지...
근데, 신은 살아 잇다는 게 무얼까? 별도로 독립된 육신으로? 그건 아니고, , 이 세상 모든 살아 잇는 것들 속에, 그리고 물질 속에도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신은 어디고 없는 곳이 없고 시간도 공간도 다 초월하여...그래, 살아 잇다...교회에서도 늘 말하는, 그래 바로 그런 신을 나도 믿는다...너는 또 말할 수 잇겟지...그런 신, 그게 곧 하나님이고 그 아들이 저 독생자 예수님이시다. 다른 것 보지 말고 바로 그런 그 분만을 믿으란 말이다...그래, 그 분을 믿지...인간으로서는 저 최고선에 가장 가까이 도달하고 우리를 그리로 이끄시느 분...
그런데, 말이야, 난 그 분이 정말, 마리아의 독생자이시고 아니고, 그 분대 절 진리의 노정의 곡대기에 항상 계셧고 아니고...삼일 만에 부활하셧고 아니고...그런 사실적인 문제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그냥, 충분히 그러실 만하다는 것을 믿는 것으로 족한 거야....,(아직 다 안다고는 말 못하니까), 그리고, 성경에 쓰여진 모든 역사적인 이야기들도 다 사실적인 기록이기보다 문학적인 상상력이 들어간 창작품이라는 이야기도 난 절대로 아니다고 말 못해...오히려, 그래서 더 진실한 아름다움이 거기에 잇다고 믿는 거지...어떤 역사책이든, 그 작자의 생각이 들어가지 않은 게 어딧겟어...암튼, 그 분은 인간으로서는 최고의 진리 구도자이셧고 또 그 경지에 도달하신 분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이 가신 그 길을 따라 가야 한다는 것, 그것만 해도 하나님을 믿는데 족하다고 생각해... 너는 또 말할 지도 모르지...그건 부처님을 믿는 것이지, 예수는 아니라고... 그러니까, 어서 교회에 가서 그걸 앎으로서가 아니라, 감동과 계시로,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깨닫게 되는 곃엄을 가져 보라고? 글쎄...난 아무래도 가슴이 빈약한가 봐...ㅎ
암튼, 난 지금, 부처님이냐, 예수님이냐, 그걸 구별하고 싶지는 않아. 다만, , 내가 모자라는 저 가슴을 채워 주는데는 너무 엄숙하기만 한 스님들보다는 좀더 활기잇고 감성 풍부한 목사님들 설교말씀과 신도들의 감응이 잇는 교회 분위기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것, 태오네가 성당에 다닌다는 것, 울긋불긋한 법당의 장식들보다는 차분한 교회나 성당의 장식이 더 좋다는 것, 어릴 때 멋모르고 다녔던 교회와 독실한 신자 부부이셧던 고모님댁에서 듣던 몇몇 익숙한 찬송가들을 부르고 싶다는 것, 불경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 집 가까이 다니기 쉽다는 것....이런 것들이 기독교를 선택하는 더 큰 이유가 될 것 같네...그래서, 미국에서는 한인사회에서 이글리는대로 교회에 다녓고 언젠가는 성당에도 다닐지 모른다는 생각만 하고 잇는 거지...참,가볍지? ㅎ
글고,
" 아는 것만큼만 믿을 수 있다는 건...보이지 않는 건 없다라는 말과 비슷한 말 아닌가? "
적어도, 이 문제는 저절로 해소된 거지?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잇는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내내 말햇으니....그리고, 난, 오히려, 보이는 그대로를 믿지 않으니... 그게 무엇이고 누구이든...
또, 글고, 저 마리야에 대해서 좀 이야기해 달라니까?
넌 내게 배운다고 하지만, 니가 배운 게 잇다면 그게 다 니 안의 빛 때문이라는 거, 또 말하면 잔소리지?
나도 마찬가지일 거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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