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Augustine의 교육론(번역)

친구 명희에게...또 길어져서...ㅎㅎ

해선녀 2009. 12. 13. 12:07

손톱 밑의 때만 보고...ㅎㅎ

그래도 손가락에 낀 반지만 보는 거보다는 낫나? ㅎ

낫지...나를 우습게 보는 사람도 불편하지만, 나를 내가 아닌 어떤반짝이는 옥이나 루비쯤이라도 되는 듯이, 봐 주는 건 더  불편하지 않더나? ..허상만 보고 잇으니 ..대화가안되고 상호투명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잇는 건 물론이고,  바로 그 허상을 만든 그 마음의 시력 앞에서 어느날.보석이 똥되는 건 일순간이거든...ㅎㅎ

...

서로 말귀를 잘 못알아 듣는 것, .플라톤의 대화편에서도  저 소크라테스의 비유와 상징과 풍자를 잘 못알아 듣는 사람이 잇엇지...아뉘투스라고..대화편 '메논'에서, 그는 .소크라테스가 德이 지식이라면 가르쳐질 수 잇는 것이고 그렇다면,  저 소피스트들에게 돈을 갖다 주고  배울 수 잇을 것이라고 하는 말에, 버럭 화를 내엇지. .그건 사실, 소크라테스가 아뉘투스도 소피스트이 가르친다는 지식이라는 지식만으로는 德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까지는 서로 잘 알고 잇다는 전제 하에, 그러니까, 거기까지는 상호투명하다는 믿음 하에 던진 농담 같은 것이었는데,  그는, ' 그건 말도 안된다. 그건 교육을 망치는 거다....'하며 펄쩍 뛰었지. 요즘 말로 하면 그는 소크라테스의 변증볍과 말하자면 코드가 잘 맞지 않는 사람이엇다고 할까? 여기까지는 소크라테스는 오히려, 아뉘투스도 소피스트들에 대한 생각이 그러하다는 것에 내심 미소를 띄었을 거라고...ㅎ

 

그래도,그럭저럭... 德은 그렇게 가르쳐질 수 있는 지식도 잇지만,  올바른 의견(right opinion)을 가지고  잇어야 하며,  그건 덕망높은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잇다는 이야기까지는 대화가 다시 잘 나갓지...그러다가,  소크라테스가. '그런데...그  올바른 의견도 사실, 가르쳐질 수 없는 것이라고...그게 가르쳐질 수 잇다면 왜 저  페리클레스 같은 덕망잇는 사람들이 그 자신의 아들들을 덕잇는 사람으로 가르치지 못햇겠는가'라고 하는 대목에 가서는 이제  진짜로 화가 나서 당신은 그런 식으로 아테네의 청년들을 다 망친다. 앞으로 주의하지 않으면 재미없어......협박하고 떠나 버렷고... 결국,그는 나중에, 소크라테스를 고발해서 사형 당하게 한 세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되엇지...예수의 제자 중의 그 누구처럼...

 

당시에 부귀를 누리던 귀족  메논이 소크라테스를 자기집으로 초청해서 소크라테스에게  어저면 즐거운 오찬의 그럴 듯한 반주 삼아서,  '德은 가르쳐질 수 잇는가?'라고 좀 거들먹거리면서 물은 질문으로 시작된 그 대화편에서 德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게 가르쳐질 수 잇는 것인지 어떤지를 말하지요. 아니, 당신같은 명성잇는 철학자가 그걸 모른단 말이요? 모르겟어요. 다만 그것이 그렇게, 한 보따리의 그럴 듯한 덕목들로 정의돌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예의 그 변증법적인 대화가 이어졋던 거지.....결국,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라는 것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교사가 학습자에게 그가 모르고 잇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 주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엇고, 메논도 어느 정도 그것을 받아 들이고 있었는데...뒤늦게 대화에 참여한 아뉘투스가 그 맥락을  제대로 못짚고 자꾸 불쑥불쑥 화를 내면서 대화가 끊겨 버리는 바람에 상호투명성에 도달치 못햇던 거지...

 

저 '올바른 의견'이라는 것이 무얼까? 난 그것에 관심이 많아...저 소피스트들의 지식은 물론 아니고, 그러면서도 저 소위 '덕망높은' 사람들에게서도 (쉽게) 배울 수 없는 것...그래서 신의 시여(divine dispensation)가 잇지 않고는 가르쳐질 수 없는 것...그걸 지혜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올바른 의견이든 지혜든, 그게 또 중구난방, 온갖 방식으로 이해되고 잇단 말이지...심지어 꽤쟁이처럼 똑똑한 아이들도 지혜롭다고 말하잖아...어제 어떤 모임에서 오랫만에 누가 '그 사람 안다이 똥파리야'하는 소리를 들엇네...세상에 모르는 것 없는 척척박사이지만, 어디서든 혼자 다 안다는 듯이 나서는 성품을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겟거니 햇지만, 난 얼른, 또 저 '지혜'라는 말을 떠올렷지...신의 시여가 없는 지혜라는 소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저 사람은 좀더 나은 지혜를 생각하고 잇구나 하고...

 

암튼, 소크라테스는 ..영혼은 자기 스스로 이미 전생에서부터 가지고 잇어 온 저런 지식, 즉 지혜를 회상해낼 능력이 잇다고 믿엇지. .저 신의 시여에를 입엇을 수도 잇는 그 영혼의 모든 과거까지 가지고 태어난 영혼..아, 이거 멋지지 않니? 오날날에 와서는 저 DNA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잇는 것에는 저 영혼적인 능력까지 실려 잇다는 거지...그냥, 지적인 능력...이라고만 하는 것으로는 아직 아쉽고...그거 누가 좀 더 분석해낼 수 없을까? ㅎㅎ德은  영혼의 지식, 즉 지혜이고 교육은 학습자가 그런 지식을 스스로 회상해낼 수 잇도록 돕는 것이라는 소크라테스...그래서 그는 아뉘투스가 오기 전에 이미, 메논에게 그것을 보여 주기 위해 그 집 마당에서 일하고 잇던 노예소년을 불러서 대화를 통해서 그 스스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깨우치도록 돕는 과정의 시범까지 보여 주엇던 것이고...대화 말미에, 소크라테스는 메논에게 그 대화의 전말을  아뉘투스에게 좀 알려 주고 화를 풀게 해달라고   부탁까지 하고 잇지만...과연...

 

플라톤도 저 메논이.그랫을 거라고 기대햇을까? 메논이 몸을 사렷을 것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앗을까?  잘은 모르지만, 난, 저 메논 자신도 소크라테스와의 상호투명성이 얼마나 이루어졋을지, 그게 의심스러운 거지...잠시 이루어졌어도, 플라톤만큼이랴, 결국,  또 저 시대의 다른 앎들에 더 많이 압도되지 않앗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지...대개  글찮아...그 사람이 어떤 것에 경도된 마음인가에 따라 그 앎도 지배되고 그 삶도 따라 오고...삼위일체라 이거지...ㅎㅎ 암튼, '마음이 먼저라서 믿으라, 그러면 알 것이다'가 맞는지, '깨달아라, 그러면 믿게 될 것이다'가 맞는지는 믿음이 먼저냐, 앎이 먼저냐의 오랜 논쟁이지만,시간적으로야 어떻든,  난 아직은 적어도 후자에 속하는 거지...논리적으로는, 후자가 전자의 엔진이라고...

 

설명이 또 길어지고 있지만, 저 아뉘투스의 앎과 삶 전체를 조명할 수는 없어도 저 장면에서의 知와 行의 관계를 좀 보자는 거야...아뉘투스도 자기가  아는대로 행햇단 말이지...난 지금, 바로 저 ''아는 것 따로, 사는 것 따로'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는 거야. 저 '사이비'라는 말을 내가 어디서 햇나, 생각해 보니그 저번에 내가 실수로 날려 버렷던 그 답글에서 썼던 것 같아....좀 자세히 섰어야 하는데, 내가 전에도 썼던 말이라서 그냥 흘려 썻던 모양이네...그건 아는 것 따로 행하는 것 따로인 사람은 사이비라는 소리가 아니엇고... 말하자면, '사람은 아는대로 행하는가"하는 질문은 '질문이 되지 않는, 사이비 질문'이라는 말이었어...즉, 사람은 반드시 그 아는대로 행하게 되어 잇는데, 무슨 그런 질문 아닌 질문(pseudo-question)에 우리가 자꾸 붙들려서 헤매고 잇느냐는 거...우리는 모르는 건 행할 수도 없고 무슨 行이든, 그건 다 자신의 知에서 나온 것이라는 거.....난 이 말을 자주 ' 우리는 다 '생긴대로 논다'고 찌그러뜨려서 쓰기도 햇지...ㅎ

 

난 사실,  저 말을 종종 해 왓어...아무도 긍정도 부정도 안햇지만, 내 말펀치가 너무 쎄서 그랫나? ㅎ...'.알면 뭐 하나? 실천을 해야지...'라는걱정은 쓸데없는, 걱정 아닌 걱정이라는 거지...진짜 문제(질문)은 우리가 무얼 아느나, 안다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고 사람은 다 그 아는대로 행하게 되어 잇다는 것...그러고 보니, 그 날려버린 댓글에서도 그런 말을 썻엇네...'너 초생달이 무엇인지 아니"라는 간단한 질문에 대해서도, 그 대답은 '그래, 요렇게 생긴 달"에서부터, 세상에 대한 자신의 앎이 다  거기에 녹아 잇는 상태로  대답을 하고 잇다는 것이지...그 순간에 의식하고 잇거나 말거나 간에.그래서, .다 '안다'고는 하지만, 무얼 어떻게어디까지  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한 채로,  그 앎은 언제나 그 행위 안에 내재되어 잇다는 것....뗄래야 뗄 수도 없이....금새 깜박깜박 하는치매노인이 순간적으로 행하는 행위에서도...그리고 그 대답을 '앎'이라고 볼 것인지 말 것인지는 그 또한 제각각이라는 것...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잇는 건 언제나 하나뿐이 아니라  그것과 관련된 모든 것을 동시에 알고 잇고, 그 중에는 정반대의 다른 것도 알고 잇다는 것이지.. 게으름이니 우유부단이니, 창백한 지성이니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순간마다 무엇인가 내가 아는대로 행하고 잇어서, 심지어 아무 것도 안 하고 잇는 순간에도 그 아무 것도 안 하기를 하고 잇다는 것이지.....어던 똑같은 행위도 그 안에 다른 앎이 들어 있을 수 잇고 다른 행위 안에도 같은 앎이 들어 있을 수도 있고...앎과 행위의 관계는 일의적이지 않다는 것이지..다만, 우리는 우리의 행위가 항상 내 안의 어떤 앎을 어떤 식으로 대변하고 잇는지 잘 모르고 잇는 경우가 있어서, 스스로에게 ..'정신 차려...너 뭐 하고 잇는 거야?' 다시 또 다시 자신을 채근하면서 살지..중요한 건,  내가 어떤 엉뚱해 보이는 곳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잇는 순간에도 내가 내  안과 박의 논리의 끈을 놓지 않고 잇어야  한다는 것이지...'관조'라는 것도 바로  그런  앎과 행위와의 관계를 이중삼중으로 되비쳐 보는 일이지....그렇지 않고, 앎과 행위를 일의적으로만 연결해서 , 예컨대 귀에 들어오는대로 정보적 지식에만 의존해서 벼룩 뛰듯 안다 안다 다 안다 하며 산다면 그건  반성없는 삶이고 그 반성과 관조도 모두 앎인데 말이지...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것 때문에, 누구보다도 그 자신이 더 괴롭고 힘들어진다는 것이지...나는 왜 이 모냥이냐고 자괴감 느끼느라고...ㅎ

 

언젠가, 울큰넘 중학교 때 이런 말을 햇지...엄마, 난 의지박약증인가 봐...그 때 나도 좀 쇼크엿어. 나 자신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을 해 왓거든. 나도 그 중학교때부터...왜 나는 저 장순옥이나 권경순처럼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까, 맨날 시험범위까지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문턱에서 맴돌다가 막상 시험날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들바다 보느라고 정신없어서 더욱 공부벌레 소리를 듣언...나, 정말 시험범위 다 못 봣어... 거짓말 마...그 때 난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 잇는 사진기 같은 거 없나, 그런 생각을 하엿엇지..거짓말 탐지기라는 기계조차 그 때까진 없어나 보지? .ㅎ 그 때, 씨익 웃으면서 끝까지 책 안들여다 보던 아이가 주연희엿지. 폐병으로 삼십대에 저 세상 갔다던 그 아이가 난 자주 생각나...세상 사는 이치를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듯햇던 그 아이...걔는 정말 천재엿다고 생각햇어...외우라는 거나 외울 생각은 않고 맨날 질문만 퍼대는 나에 비해,질문도 안하고 그러는 나와 선생님과 아이들을 가만히 바라 보기만 하다가  회심의 미소를 띤 얼굴로 나를 툭툭 건드리던 그 아이... 

 

고교 동창회에 갓더니 나를 그렇게 질문쟁이로 기억하는 아이들이 많더군, ㅎ  나 때문에 진도 안 나가서 시간 떼우기 좋앗다고 햇지만, 그러고 보면, 함께 신나서 질문을 해대는 아이들도 별로 없엇지만, 그 때 선생님들 중에는 내가 미운 분도 계셧을 테지? 대부분, 나의 질문에 끝까지 제대로 대답해 주셧지만...난, 그래서 그걸로 시험공부 다 된 거엿던 것 같아...따로 공부하는 데 대한 흥미를 못가졋던 거지...더 들여다 보면 또 더 좋은 생각이 났엇을 텐데도...그 수업 중에 투명해진 만큼 만으로 시험을 떼웟던  거지...그러면서도 스트레스는 더 받고.....아마, 사오십대까지도 난 그 시험직전의 스트레스가 꿈에도 나타나곤 햇지...공부한답시고 책만 펼쳐 놓고 딴짓햇으면 햇지, 스트레스는 왜 혼자 다 받았겟어? 그걸  그대로 반복하는 저 큰넘의 영혼...ㅎ

 

.언행(지행)이 불일치하게 보이는 것은, 그러니까,   그렇게  연결되어 잇는 하나의 복합체로서의 앎 중에서 어느 한 부분과의 관계만 보았을 때이고, 그 복합체의 앎이  내적으로 잘 통합된 앎인가 아닌가의 문제만 남아 잇을 뿐이지..그래서 .한 번씩 들여다 보고 뒤져서 추스리지만 조금 소홀하면 또 안개 속으로 숨고 흩어지는 우리의 앎...'나'를 찾는다는  것도 그래서 아니던가....내가 무엇을 알고 잇는가, 그 앎이라는 것이 어던 것인가...끊임없는 숨박꼭질...내적인 상호투명서에 이르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교육의 종점은 그렇게 상호투명성이라고  호언햇지만, 저 종교교육에서뿐 아니라,'교육'이라는 팻말을 세우고 잇는 어떤 현장에서도 실제로는 어떤 앎에 일의적인 논리로 연결된 어떤 행위들만  실천하도록 가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잇는 것이 현실이라는 걸 나도 알아.....자유로운 영혼의 성장보다도 고정관념들로 무장한 일사분란한 행위자들의 집단이 되어 가는 걸 보는 건 슬픈 일이야...

 

카고 보니, 또 저 넘이 더 어렷던 여섯 살 즈음 에, 햇던 더 천재적인 말을 또 안할 수가 없군...'엄마, 사람들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하고 잇어. 잠을 자는 것도 무엇인가를 하고 잇는 거잖아...'. 영어를 이제 겨우 좀 하게 되엇을 적인데, 영어로 그런 말을 하고 잇어서 그랫을가,  난  그 말이 잊히지 않거든...그래, 그렇지...나는 감탄햇고...그래서 녀석이 아무리 농땡이를 쳐도 나는 그 아이가 그것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멸감에 너무 빠지지나 않기를 바랫지...건망증으로, 지가 그런 위대한 생각까지 햇던 것을 자꾸 잊고,  저나 나나, 

왜 나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잘 알면서도 그걸 행하지 않나 하고 자신을 다그치기도 한다는 것 역시...그게 우리의 앎의 현주소이므로...특히, 녀석이, 내겐 아직 녀석이야, 애를 둘씩이나 낳고도 그 촌구석에 쳐박혀 살면서 틈만 나면 게임을 해서 마누라의 속을 태운다는 것도 참 마음 아프지만, 가끔 잔소리를  해가면서도 그 이상 어쩔 수가 없다는 것도 또 다른 현실이고...지 생긴대로 사는 거지...德을 언제 이루는 날 잇으려니..저나 나나...자꾸 깜박거리기는 할 지언정, .더 먼 옛날의 우리 영혼의 그 청신하던 지혜를 다시 도 다시 회상해 가며 그 앎의 통합성만을 기대할 뿐이지...

 

내가 이렇게 늘어지게 이야기하는것은,  니가 내 말에 동의하고 안하고는 사실, 그 다음 문제이고,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잇엇던지를,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니가 조금 잘못 알고 잇는듯이 보이는 부분을 꼬투리로 잡고 이야기를 더 해 보고 싶어서지... 즉,우리 사이에도 저 상호투명성이  조금은  덜 이루어지고 잇지 않나 하는 노파심...ㅎ  너나 나나 저노무 건망증, 그걸 자꾸 잊어 버리고 우리는 만방으로 다 투명해져 잇다는 착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그 미진한 부분 때문에 나중에 또 더 불투명해지고 하는 것을 서전에 막아 보자는 것이지...내 안에서나 우리 사이에서나...그리고  그냥 지나쳐도 크게 상관없는 것이지만...너니까...이렇게도 할 수가 잇더라는 것이지. .이왕지사, 말이 나왓으면 명상하듯 끝까지 투명해지고 싶은 생각이야 늘 하지만, 아무한테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 그랫다가는 자칫, 감정만 상하게 되거든...저 아뉘투스처럼...ㅎ 실제로, 넌 왜 그리 깐죽거리길 좋아 하니? 그 때 애들은 주연희더러 그렇게 말햇고, 하긴, 그런 점도 왜 없겟니? 저 소크라테스도 자신을 땡벌, 쉬파리라고 하지 않던가? 그렇게만 볼 수도 잇는 거지...난들...ㅎㅎ

 

암튼, .내가  말귀도 못알아 듣는 사람이란 말이지" 그러는 너는 재수없는 깐죽쟁이야...이런 마음이 앞서면 변증법이고 머고 그 다음부터는 갈수록 태산인 거지...웬만한 정성을 바치지 않고서는 서로 그런 마음이 돋겨져서...ㅎ 변증법적인 대화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잇는 상대라는 믿음..이미 알고 잇는데도 중언부언하며 길게 이야기해도, 그래, 그래, 하며 듣던 노래 들어 주듯 들어 주는 사이,....우리가 그런 사이라는 것...그거 하나는 투명해지고 싶은데, 맞지? ...ㅎ  난 그 옛날에, 저 송영옥하고 사이가그랫다. 밤이고 낮이고 만나기만 하면 저 끝없는 토론으로 지샛다. 시험공부는 늘 핑계엿지...이제 이 나이에, 불질을 하면서 다시 그런 수다학을 이어가고 싶지만 잘 안되네...눈도 그렇고...또 핑계? ㅎ 암튼, 이 긴 설명에 대한 니 생각을 말해 주라...글고내가 잘 모르는 .예수와 특히, 저 마리아에 대해서도 ...너무 힘들면 나처럼 만연체로 쓰지 말고 짧게라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