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비가 오는데
저녁이 다 되어 오는데
내 창가에 와서 울던 그 새는
어디로 갔을까?
점심도 굶고
온몸으로 비를 맞고 선 저 숲속
어느 나무가지 위에 웅크리고 앉아
비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을까?
어느 물흐르는 바위 밑에서
어느 새와 서로 몸을 비비며
젖은 날개를 말려 주고 있을까?
잠시라도 비가 그치면
저녁안개가 짙어져 가는 저 쪽 숲에서
날개를 털며 날아 오르는
새소리 나는가, 귀를 기울인다.
종일 비가 오는데
저녁이 다 되어 오는데
내 창가에 와서 울던 그 새는
어디로 갔을까?
점심도 굶고
온몸으로 비를 맞고 선 저 숲속
어느 나무가지 위에 웅크리고 앉아
비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을까?
어느 물흐르는 바위 밑에서
어느 새와 서로 몸을 비비며
젖은 날개를 말려 주고 있을까?
잠시라도 비가 그치면
저녁안개가 짙어져 가는 저 쪽 숲에서
날개를 털며 날아 오르는
새소리 나는가, 귀를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