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빛 그윽한 연못 가에서
나무들이 그 한 자리에서 그토록
오래 오래 서 있었음에 대해 생각했다.
녹음은 수천 길
깊은 물 속에서부터 왔고
새들도 대를 이어 그 물 속을
날아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 한 꺼풀 들여다 보지 못하고
수면에 동동 뜨는 개구리밥처럼 가벼이
기다림을 맣해 온 내가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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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빛 그윽한 연못 가에서
나무들이 그 한 자리에서 그토록
오래 오래 서 있었음에 대해 생각했다.
녹음은 수천 길
깊은 물 속에서부터 왔고
새들도 대를 이어 그 물 속을
날아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 한 꺼풀 들여다 보지 못하고
수면에 동동 뜨는 개구리밥처럼 가벼이
기다림을 맣해 온 내가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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