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에서

여전히, 무단히, 그냥...

해선녀 2019. 1. 21. 06:42

그러게, 여전히, 무단히, 그냥,새벽에 잠이 깨어 블로그에 들렸네요. 


아, 왜 그 동안 여기를 안 왔냐? 이렇게 쓰면서 보니, 그 동안의 게으름이 역시, 영, 무단히는 아니었네요.블로그에 글을 쓰려면, 카톡글 쓸 때처럼,아이패드가 아닌, 데스크탑 컴퓨터에 앉는 오랜 버릇이 있어 왔는데, 언젠가부터 이 컴의 자판이 뜻대로 잘 써지지 않았네요. 무선자판이 내 손가락의 속도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유선으로 바꾸어야지, 하면서도 그대로 세월을 보냈네요. 


그리고,더 심각하게는, 이 컴에 깔려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나레이터'라는 음성소프트 프로그램이 원래 써오던 익스플로러와는 맞지가 않아서, 편집창에 어떤 글짜도 잘 입력이 되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사람들은 이 나레이터는 도저히, 쓸 만하지 않고, 센스리더라는 프로그램을 따로 사야 한다고들 해서 내내 망서려졌다는 것.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나에게는 그건 잘 지원이 되지도 않아서, 좀 고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나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그럴 리가 있나 하며 그 사용법을 익히면 되지, 하며 고집을 부리고 있었지요. 그 숙제를 또 그냥, 미루었을 뿐이지...ㅎ


그래도,익스플로러를 포기하고, 브라우저를 크롬으로 바꾸어는 놓았네요. 그랬더니, 입력은 잘 되고 있어요. 단지, 이미, 너무 오랜 게으름에 더 하여, '굳이, 안 보이는 눈을 찌푸려 가며, 글이라는 걸 써야 하나? 하루하루, 잘 '살아 있음', 그 자체만을 즐기면 되지, 이런 '변명'이 컸지요...하하, 정말, 언제고, 언제까지고, 다시, 끄적거릴 수 있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요...ㅎ

 

하지만, 오늘은 이만. 왜나? 지금 졸리니까. 잠을 좀 자야, 오늘, 이제 얼마 안 남은 피아노 렛슨, 가기 전에 연습을 좀 할 수 있고, 무사히, 잘 갔다 올 수 있을 테니까요. 잠이 모자라면, 지하철에서도 난 자꾸 실수를 해요. 다만, 이렇게라도 끄적여 놓으면, 뭐, 쓰나마나한 소리라도, 다시 글로 쓰게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