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녀 2007. 1. 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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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 앉아

꼬박꼬박 졸며

겨울 풍경 속으로

달려 들어 간다. 

 

눈썰매를 타고 질주하는 꿈을 꾼다.

이글루 속에서 폭설에 갇힌다. 

 

병아리들이 오종종종 

이글루 앞으로 모여든다.

행여나 도망갈까

숨죽이며 다가가는 강아지가 된다.

 

빠알간

마른 산열매 몇 알이

햐얀 눈 위로 도르르 굴러 가다가. 

퐁, 퐁, 퐁  강물에

떨어져 들어간 위로

무지개가 피어 오른다.

 

문득, 고개를 드니

먼 산봉우리가 아물아물

벌써, 봄이 오고 있는 것일까? 

 

 

 

 

 

 

 

  경북 상주군 화북면 가는 길

 

 

 

 

 

 

 

 

 종형님댁에서 시조부님 제사를 지내며

 

 

 

 

 

 

 

 

 

 

 

 

 

 

 

시백부님 산소 행

 

 

 

 

 

  

 

 문경, 충주 들러 돌아 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