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비낀 숲에서

도깨비 장난

해선녀 2006. 1. 16. 11:16

 

 

 

어느 바느질이 서툰 여인이 

아주 작은 바늘 하나를 떨어트렸다.

바늘은 이불 속으로 들어 갔고

뒤척거리며 자던 아이들을 자꾸만 찔렀다.

아이들은 아우성을 치며 서로를 의심했다.

애들아, 조금만 진정들 하고

이불 속을 샅샅이 뒤져 보자꾸나.

그러나, 아이들은 서로 싸우느라고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결과는 장난이 아니었다.

누가 찌른 아인지, 누가 찔린 아인지

모두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엇다.

 

 

 

 

이중섭의 그림인데,. 제목은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