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녀 2004. 3. 29. 07:09
 
 
!
솔솔솔솔 솔솔솔솔 
봄비소리에 잠 못들어
쪽쪽쪽쪽 뾱뾱뾱뾱 

어린새들이 밤새 운다.

 

어미는 저 새끼들을

 

언제 다 가르칠까.


 


 

2.

 

비 그친 숲속.


낮은 나뭇가지 밑에

 

하얀 꽃 하나  

 

봄비에 씻은

 

눈부신 얼굴로

 

어린 새를 올려다 본다.

  

아이,부끄러워

 

어린 새가 가지 뒤로 숨는다. 

 

 

 

 

 

3.

 
숲 속의 어린 새
 
오선지 높은 가지

'도' 줄에 앉았네.
 

 
도-도 시라솔
 
도-도 시라솔

솔라시도

 
 
한 발 힘주다
 
다른 발 힘주다
 
아이 무서워라.
 
 
  
얘야, 힘내.
 
오늘은 꼭
 
저 하늘로 포르르
 
날아 오를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