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녀 2004. 3. 24. 03:17

 

 

 

 

 

꽃이 피어나는 듯,

 

창문마다 하나, 둘, 

 

불켜지는 저녁.

 

 

 

골목 모퉁이에

 

목련나무 하나 

 

 

 

겨드랑이 밑으로 몰려든

 

어둠살 위로 둥둥

 

 꽃구름 같은 꽃송이들이

 

승천하고 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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