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에서
헤르만 헤세의 그림을 보며
해선녀
2004. 1. 29. 03:59
Weinreben vor der Casa rossa 카사로싸 앞의 포도나무
Blick nach Porlezza 포르레짜 조망
Casa Camuzzi 카사 카무치
Hauser in Montagnola 몬타뇰라의 집들
Gartentreppe mit Reben 포도나무가 있는 정원 계단
Februarmorgen am Luganer See 루가노 호수의 2월 아침
Tessiner Landschaft 테신 풍경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를 보면,
맑고 투명한 햇살 아래 눈감고 누운 듯,
더깨 더깨 내 마음 구석마다 앉은 먼지와 때가
싸악 다 씻겨 나가는 듯,
해맑은 얼굴에 까르르 티없이 웃어재끼던
유년의 뜰로 돌아가는 듯,
데미안과 싱클레어가 되어
골목길에서 신작로 끝까지 수도 없이 오르내리며
끝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