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만 보면
꼬리가 흔들리고
꼬리는 내 몸을 흔듭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자유롭습니다.
당신의 어떤 변덕도 내겐 단지,
없었더라면 이 세상 살 재미가 없을
순간마다 새로운 놀이거든요.
당신 앞에서는 세상에 널린
어떤 모순들도 다
반짝이는 별들입니다.
당신 곁에서
그 별들을 바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예, 주인님, 저리로 가서 잠이나 자라구요?
예, 예, 주인님, 당신은 내 종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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