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저 곡 지휘하던 모습 생각하며 듣는다...
그래, 운동하고 잘 먹고 그러면 저절로 나아지겠지. 젊음이 달리 젊음이겠냐....그래도, 혈액 희석제 꼭 잘 쓰거라. 혈액이 끈끈하면 혈류가 느려지고 모세혈관까지 영양이 잘 안 가겠지. 나도 눈 때문에 그 약 먹은 적 있어. 혈관 확장제랑. 물론, 약보다는 야채 많이 먹고 운동하는 것이 좋지. 난 요즘 친구들과 걷기를 하지. 분당 탄천을 따라 걷는 게 참 좋더만 저저번 일요일엔 12km를 걸었다.
내일 아침엔 이모와 관악산에 올라 갈 계획. 이모는 관악산 옆 삼성산에 있는 삼막사에 잘 오르셔. 나도 그 산엔 요즘에야 아빠랑 몇 번 갔는데 내겐 제법 힘들어. 아빠는 아까 저녁 세미나 마치고 밤늦게야 도볻산에 중국 원정 준비 훈련하러 가 있는 총학 산악반 아이들과 합류하셨네. 내일 오실 거야.
아빠처럼 너도 산에 가면 좋은데 거긴 산이 없으니 죠깅이나 자전거 타기가 어떨까...그 아파트에 수영장은 없니? 정윤이도 자전거 하나 사서 주말이면 차에 싣고 가서 공원에서 만나서 함께 타고 달리고 그러는 상상을 해 본다... 아빠랑, 수니랑 공원에 가서 달리던 생각나네. 녀석, 사슴이 나타나면 막 쫓아가고 호수의 오리떼한테도 첨벙첨벙 뛰어들고 그랬지...
하여튼, 이참에, 꼭 무슨 실천을 해 봐. 그 병원비 디뎍션 받으면 그 돈으로 자전거를 산다든가, 의미있게 결정해서....정윤이도 갑자기 야구 안 해서 몸이 근질거릴 거야...야구 때문에라도, 걘 신시내티 남는 것도 참 좋아할 거 같네...
다행이구나, 병원비 많이 들지 않을 수 있어서...참 좋은 나라다. 우애끼나. 보험 들었다고, 우애, 그렇게 돈이 안 들 수도 있노....그 참기름과 엽록소, 그리고 명란젖은 장모님이 보내 주셨던 거야.. 정말 그 엽록소 많이 먹으면 좋겠더라. 참기름 아까워서 어쩌니? 에구...왜 아이 손 닿는 곳에 그걸 놓았니, 그래...ㅉㅉㅉㅉ
태오는 지금 머 하니? 녀석...지금도 고소한 냄새 나니?...^0^
까페마을이 달라졌구나. 저번까진 저 사람,
혼자서 외로이 저 먼 길을 가나, 했는데,
지금은 집도 보이고 호수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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